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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의 詩心 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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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6
  • 2026.07.26 10:29
 
 
대한민국을 깨우는 사람들
 
시인 이영하
 
별빛 하나
아직 도시의 지붕 위에 머무는 시간.
대한민국은 누군가의 발걸음으로
먼저 아침을 연다.
 
거리의 어둠을 쓸어 내리는 빗자루,
첫 버스의 시동,
레일 위를 미끄러지는 첫 열차의 숨결.
병실을 돌아보는 간호사의 조용한 발걸음,
국경을 지키는 초병,
파도를 바라보는 수병,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의 날개.
보이지 않는 곳마다 새벽은 먼저 살아 있다.
 
노량진의 망치 소리가
햇살보다 먼저 하루를 깨우고,
가락시장의 손끝에서는
오늘의 밥상이 태어난다.
연구실의 불빛, 공장의 기계음,
재난상황실의 작은 모니터 하나.
세상이 잠든 동안에도 누군가는
나라의 심장을 지키고 있다.
 
나는 먼 타국에서
한 나라의 시간을 보았고,
조국으로 돌아와
한 나라의 새벽을 다시 보았다.
 
부지런함은 민족의 성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힘이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기후가 계절의 질서를 흔들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맡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책임,
그 오래된 성실 하나가
오늘도 대한민국을 내일로 밀어 올린다.
 
태양은 늘 동쪽에서 떠오르지만,
대한민국의 아침은
사람에게서 떠오른다.
 
 
 
<시작 노트>
새벽은 시계가 아니라 사람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아직 잠든 시간, 누군가는 길을 열고, 생명을 지키며, 나라의 심장을 뛰게 한다. 이 시는 이름보다 책임을 먼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그들의 성실 위에 세워진다는 믿음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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